
WBA의 발매작중에 한글화된 것이 하나도 없을 뿐더러, 액티비전과의 교섭에서 실패했다는 WBA의 변명도 곧이곧대로 들어주기가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분명 WBA가 의도적으로 한글화를 안하려 한 측면도 없지않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WBA만 그렇게 밀어붙여서 될 문제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한글화는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이고 안되면 소비자를 우롱한 것인가? 적어도 그런 소리는 닌텐도코리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닌텐도 코리아는 Wii에 한국지역코드를 걸고 '무조건 한글화해서 발매한다'는 정책을 폈다. (그때문에 '판매량이 보장되지 않는 한' Wii용 게임을 거의 내지 않는것도 생각해봐야 하겠다.)
어느새 '죽일놈', '게임계의 암적인 존재' 가 되버린 WBA이지만 곰곰히 따져 보면 WBA는 경제주체로서 당연한 선택을 한 것에 불과하다. 한글화비용이 예상수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면 한글화를 포기하고 비용절감을 꾀하는 게 옳다. 이미 패키지의 가격이 59.99$ 인데 여기에 각종 마진을 붙이고 한글화까지 하면 국내 발매가격은 현재의 5만8천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다. 지금 가격도 충분히 비싸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격을 올려가며 기대수요를 줄여야 할 필요는 없다. 게임이 명품가방처럼 비싸도 쭉 팔리는 물건은 아니니 말이다.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니 판매량이 보장된다는 주장도 불법복제 앞에서는 의미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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