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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는 의무인가 선택사항인가? by 수시아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2'에 대한 국내 유통사 WBA의 비한글화 정책이 게이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WBA는 기존의 콜오브듀티 시리즈가 계속 한글화되어 발매되었던 전통을 깨고, 이번 작에서는 영문판에 대사집을 제공한 채로 발매하기로 했다. WBA는 홍보자료를 돌려 '개발사 액티비전의 반대로 한글화를 진행할 수 없었다' 라고 했는데도, 게이머들은 WBA에 한글화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현재 비디오게임 사이트 '루리웹'에는 다른 게임 유통사 - 어새신 크리드2를 한글화하겠다고 발표한 인트라링스 - 와 WBA를 비교하거나 '콜 오브 듀티'와 관련없는 내용에도 WBA를 비난하는 글/리플이 많다.


WBA의 발매작중에 한글화된 것이 하나도 없을 뿐더러, 액티비전과의 교섭에서 실패했다는 WBA의 변명도 곧이곧대로 들어주기가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분명 WBA가 의도적으로 한글화를 안하려 한 측면도 없지않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WBA만 그렇게 밀어붙여서 될 문제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한글화는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이고 안되면 소비자를 우롱한 것인가? 적어도 그런 소리는 닌텐도코리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닌텐도 코리아는 Wii에 한국지역코드를 걸고 '무조건 한글화해서 발매한다'는 정책을 폈다. (그때문에 '판매량이 보장되지 않는 한' Wii용 게임을 거의 내지 않는것도 생각해봐야 하겠다.)

어느새 '죽일놈', '게임계의 암적인 존재' 가 되버린 WBA이지만 곰곰히 따져 보면 WBA는 경제주체로서 당연한 선택을 한 것에 불과하다. 한글화비용이 예상수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면 한글화를 포기하고 비용절감을 꾀하는 게 옳다. 이미 패키지의 가격이 59.99$ 인데 여기에 각종 마진을 붙이고 한글화까지 하면 국내 발매가격은 현재의 5만8천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다. 지금 가격도 충분히 비싸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격을 올려가며 기대수요를 줄여야 할 필요는 없다. 게임이 명품가방처럼 비싸도 쭉 팔리는 물건은 아니니 말이다.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니 판매량이 보장된다는 주장도 불법복제 앞에서는 의미를 잃는다.)

혹 과격한 게이머들은 차라리 아시아판을 구매대행하겠다느니, 이런 개발사는 그냥 한국철수하는게 낫겠다는 말을 한다. 만약 철수의 피해를 누가 떠안게 되는지 생각해봤다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분명 WBA가 엉망진창인 유통사인건 사실이지만, 이렇게라도 게임이 나와주지 않으면 게이머들은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봐야 한다. 6만원하는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와 수입으로 구하는 7만원짜리 '모던 워페어 2' 사이에서 뭘 고를 것인가? (수입으로 구하는게 환율이나 기타 요인에 의해 더 비싸질 것은 당연하다.) 진심으로 돈을 더 주고 아시아판 '모던 워페어 2'를 살 생각이라면, 혹은 대놓고 불법복제를 할 생각이라면 유통사가 떠났으면 좋겠다고 우겨도 상관없겠다. 그게 아니면 지금 있는 유통사라도 지켜주는 것이 게이머에게는 더 좋은 선택 아니겠는가.

찌질열전 - 88 -. (광수 자해 사건, 와갤 병역비리) by 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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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 사건



인터넷 최고의 패륜사건으로 기록될 이 사건은 방송사이트 '아프리카'에서 '광수' 라 불리는 중학생이 방송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광수가 방송을 하던 도중 광수의 아버지가 들어와 광수에게 혼을 냈는데, 광수는 아버지의 훈계에 욕으로 대응하면서도 아프리카 방송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는 아버지에게 욕설※과 손목을 긋는 자해행위로 맞대응하며 구경하던 코갤러(와 다른 유저들)을 자극시켰다. 이를 보다못한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할때까지 말이다.

※ 광수는 "넌 류신같은 새끼야" 라며 정체불명(?)의 말을 했고 이에 광수의 아버지는
"넌 절반(어머니가 전라도)이 전라도 새끼" 라며 응수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방송을 구경하던 코갤러들에 의해 확대재생산 된 점이 많다. 경찰이 광수의 집에 들어와 부자간의 싸움을 말렸다. 경찰이 잠시 아프리카의 방송창에 떳을 때, 이 방송을 보던 코갤러들은 난데없이 "충성"을 하다가, 신음태그를 틀어 분위기를 망치기까지 했다. (사실 이 사건이 이렇게 쓰여지게 된 것도 코갤러들이 이것을 디씨 전역으로 퍼날랐기 때문이다.) 경찰관이 떠나간 이후로도 광수는 아버지와 다시 싸움을 했다는데, 이것을 말리기는 커녕 "죽어버려" 라며 싸움을 부추긴 코갤러들에게는 '인간'이라는 분류조차 적당하지 않다.

보도자료 - 중학생이 인터넷 방송서 자해소동 (한국일보)

와갤 병역비리


와갤의 '오우마이숄더'는 자신이 5급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을 자랑한다.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과장과 아버지가 친하기 때문에 5급을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와갤러 "SEED'는 오마이숄더의 면제사실을 국방부에 신고한다. 그가 딱히 정의감이 넘쳐서라기 보다는, 남 잘되는 꼴을 보기 싫어서가 정답일 것이다.


며칠 후, 오우마이숄더는 와갤러의 염원(?)대로 재검을 받는 신세가 되고, 결국 4급 공익근무요원으로 조정되었다. 그는 자신의'인생을 망친' SEED에 적의를 드러냈지만 이미 바뀐 신체등급은 어쩔 수 없었다. 와갤러들의 비정해서 그랬기 보다는,면제사실(그것도 부정에 의한)을 멋대로 퍼트리고 다닌 오우마이숄더에게 적당한 댓가가 돌아온 셈이다.

참고자료 : 인생을 망치는 게임 - 와우 (이미지 출처도 이곳임)

누구의 블로그에 사람이 오는가? by 수시아

당신이 아직도 방문자수를 의식하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아래 이어질 몇 가지 조언을 참고하는 게 좋겠다. 물론 방문자수에 연연하지 않고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은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본인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방문자수를 의식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뿐이다. 이오공감 조작이나 펌질같은 비겁한 짓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당신의 블로그에는 사람이 찾아올 수 있다.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다. 작가 누구누구나 평론가 누구누구 식의 '간판'을 달고 있으면 넷상에서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주목받을 수 있다. (=이 포스트를 읽지 않아도 된다.) 그들에게는 항상 방문객이 따라다니며, 간단한 잡담을 써도 이슈를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부터 인지도를 획득한 사람이라면, 블로그의 운영에 별 고생을 안해도 된다.

그러나 지명도가 없이 블로그를 시작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컨텐츠' 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컨텐츠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블로그를 가게 만드는 명백한 '이유'이다. 그런 것이 없는 블로그에 찾아올 사람은 블로그 주인과 그 주변인밖에 없다. 간단한 스냅샷과 잡담만 있는 블로그에 타인이 다녀가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컨텐츠는 가급적이면 '자신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모두가 만화를 그리거나 UCC를 만드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시사적인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는 것도 좋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리뷰도 충분히 컨텐츠가 될 수 있다. (역기능을 감당할수만 있다면, 특정인에 대한 비방도 컨텐츠이다.) 요는 이러한 컨텐츠가 남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과 똑같은 애니메이션 일화물 감상, 이미 다 퍼진 소식을 (별다른 관점 없이) 되씹는 것은 방문자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컨텐츠를 만드는 작업은 남의 블로그에서 퍼오는 것보다 더 힘들다. 애써 만들어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모든 사람이 '독자적인'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속칭 '파워블로거' 들은(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자신들이 직접 '컨텐츠'를 쌓아놨기에 사람들이 꾸준히 오는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컨텐츠가 쌓이면, 검색엔진이나 입소문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연히 오게 되어 있다. 그때까지는 별 의미가 없어 보여도 꾸준히 컨텐츠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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