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6월 30일
'전도'에 대하여.
에로게라는 장르는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쉽게 접근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로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명백한 성인용의 콘텐츠를 담고 있으므로 19세 미만이 접근해서는 안된다. 게다가 대부분(99%)의 에로게라는 것이 일본에서 나온 것들이어서, 일정 수준의 일본어 실력이 없고서는 에로게를 즐길 수 없다. 적어도 00년 전까지는, '성인용' 과 '일본어' 라는 장벽이 에로게로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몇몇 에로게의 한글패치나 번역본이 돌면서 에로게에 진입하기 위한 '일본어' 라는 장벽이 조금씩 무너졌다. ('성인' 이라는 장벽은 오래전에 불법복제로 없어진 지 오래다.) 여기에 'Oh! Text Hooker'(통칭 '후커')의 등장은 번역본이나 한글패치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에로게를 플레이하게 만들어줬다. 에로게를 일본어를 몰라도 플레이하게 된 것이다. 자연히 에로게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수는 늘어나게 되었다.
문제는 이렇게 '새로 들어온' 유저들이 에로게에 너무 '감동'(?) 한 나머지 우(愚)를 범해버린다는데 있다. 자신들이 에로게를 너무나 재미있게 즐긴 나머지, 에로게를 타인에게 스스럼없이 '전도' 하는 것이다. 친구나 주변인에게 권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극단적인 사례를 들어보자면 '부장'이라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에로게를 서클 회원한테까지 전파시키는 경우까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로게는 그렇게 '전도' 해서 될 장르가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장벽이 낮아졌어도 에로게는 '성인' 이라는 자격에 '일본어'라는 기본지식을 요구하는 장르다. 스포츠처럼 몸을 움직이기만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스포츠에 대한 비하는 아니다.) 거기에 상대방이 '미소녀'에 익숙치 않다면 에로게는 그저 '눈깔 큰 괴물들이 나오는 게임' 으로 비춰질 것이다.
오히려 이런 전도행위는 역반응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도를 아십니까?" 가 해당 종교에 대한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킨 것 처럼, 에로게의 '전도행위'는 전도행위를 하는 당사자를 '안여돼 오타쿠'로 전락시킬 것이다. 에로게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게임과 애니메이션도 천대받는 이 척박한 문화토양에서, 에로게가 인정받기도 힘든데 그걸 '전도' 하겠다? 택도 없는 소리다. 맞아죽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꼭 에로게를 타인에게도 시키고 싶다면, 그저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관심을 안 가지면 그냥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라. 어짜피 안할 놈은 죽어도 안할 것이고, 할 놈은 하지 말라고 막아도 하기 마련이다. 당신이 전도행위를 하는 것은 당신의 전도욕구를 충족시키는데는 좋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에로게라는 장르에 큰 독(毒)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하지만 근래 들어 몇몇 에로게의 한글패치나 번역본이 돌면서 에로게에 진입하기 위한 '일본어' 라는 장벽이 조금씩 무너졌다. ('성인' 이라는 장벽은 오래전에 불법복제로 없어진 지 오래다.) 여기에 'Oh! Text Hooker'(통칭 '후커')의 등장은 번역본이나 한글패치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에로게를 플레이하게 만들어줬다. 에로게를 일본어를 몰라도 플레이하게 된 것이다. 자연히 에로게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수는 늘어나게 되었다.
문제는 이렇게 '새로 들어온' 유저들이 에로게에 너무 '감동'(?) 한 나머지 우(愚)를 범해버린다는데 있다. 자신들이 에로게를 너무나 재미있게 즐긴 나머지, 에로게를 타인에게 스스럼없이 '전도' 하는 것이다. 친구나 주변인에게 권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극단적인 사례를 들어보자면 '부장'이라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에로게를 서클 회원한테까지 전파시키는 경우까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로게는 그렇게 '전도' 해서 될 장르가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장벽이 낮아졌어도 에로게는 '성인' 이라는 자격에 '일본어'라는 기본지식을 요구하는 장르다. 스포츠처럼 몸을 움직이기만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스포츠에 대한 비하는 아니다.) 거기에 상대방이 '미소녀'에 익숙치 않다면 에로게는 그저 '눈깔 큰 괴물들이 나오는 게임' 으로 비춰질 것이다.
오히려 이런 전도행위는 역반응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도를 아십니까?" 가 해당 종교에 대한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킨 것 처럼, 에로게의 '전도행위'는 전도행위를 하는 당사자를 '안여돼 오타쿠'로 전락시킬 것이다. 에로게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게임과 애니메이션도 천대받는 이 척박한 문화토양에서, 에로게가 인정받기도 힘든데 그걸 '전도' 하겠다? 택도 없는 소리다. 맞아죽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꼭 에로게를 타인에게도 시키고 싶다면, 그저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관심을 안 가지면 그냥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라. 어짜피 안할 놈은 죽어도 안할 것이고, 할 놈은 하지 말라고 막아도 하기 마련이다. 당신이 전도행위를 하는 것은 당신의 전도욕구를 충족시키는데는 좋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에로게라는 장르에 큰 독(毒)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 by | 2005/06/30 12:30 | 무규칙 이종게임 | 덧글(13)








BL이든 에로든 '전파'하려고 하는 사람 중에는 유독 학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왜그럴까요?
자기가 뭘하든 무슨상관이냐는 엄청난 논리로 마무리.
yu_k // 나이가 어릴 수록 분별력과 판단력이 정립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불꽃빅장교사 // 무엇을 위한 투쟁인지 알 수 없군요.
셀키네스 // 저 역시 살기위해서 그냥 '입닥치고' 있습니다.
유이 // 에로게가 어느새 종교화 됐나봅니다.
건전수호기사 // 역시. 건전하신 분이 에로게를 했을 리가 없지않지않지 않지요?
cancel // 타X문넷 이라고 합니다. 하도 찌질해서 DC애들도 가끔씩 낚시질하러 갑니다.
아스카사랑 // 연령의 문제가 아니라 개념의 문제가 아닐까요?
소시민A군 // 종교(에로게 敎)에 빠지면 무섭다니까요.
달지않은고구마 // 뭔가 심각하게 잘못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