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7월 04일
동인지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지극한 나머지, 그 캐릭터에 대한 어떠한 성적 접촉도 (정서적으로) 거부하는 경향을 가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상에 대한 '순애적' 애정이랄까. 타인은 물론 자신의 성적 접촉도 거부하고싶은 그런 심정 말이다. 그래서 그 감정으로 '이것만은 안돼' 하면서 성적 접촉을 마지노선으로 삼는다.
그런 마지노선을 박아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 캐릭터의 동인지를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마지노선이 붕괴되며 자신의 '성역'도 침범당하는 기분, 좋을 리 없다. 나의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의 18금 동인지를 보고서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다. 내용은 별 것 아닌 전형적인 패턴이었지만 순애적 애정의 대상이 당하는 심정은 내 살이 뜯겨나가는 그것과 같더라. -_-
그렇게 좌절하던 나였건만, 어느 새 나에게는 마지노선이고 뭐고 없어진 것 같다. 이제는 그런 순애적 대상도 없을 뿐더러, 있다 싶더라도 피학적으로 변해버렸달까. 그런 것들을 보면서 캐릭터가 당하는 것을 즐겨버리는 인간이 되어버렸다. 마지노선이 붕괴당하는 걸 즐기는 나도 참 많이 썩었군 그래.
그런 마지노선을 박아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 캐릭터의 동인지를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마지노선이 붕괴되며 자신의 '성역'도 침범당하는 기분, 좋을 리 없다. 나의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의 18금 동인지를 보고서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다. 내용은 별 것 아닌 전형적인 패턴이었지만 순애적 애정의 대상이 당하는 심정은 내 살이 뜯겨나가는 그것과 같더라. -_-
그렇게 좌절하던 나였건만, 어느 새 나에게는 마지노선이고 뭐고 없어진 것 같다. 이제는 그런 순애적 대상도 없을 뿐더러, 있다 싶더라도 피학적으로 변해버렸달까. 그런 것들을 보면서 캐릭터가 당하는 것을 즐겨버리는 인간이 되어버렸다. 마지노선이 붕괴당하는 걸 즐기는 나도 참 많이 썩었군 그래.
# by | 2005/07/04 23:50 | 무규칙 이종일기 | 트랙백 | 덧글(17)








전 히메코가 당하는 것보다 공격하는 걸 원하는데 혹시 그것도 그런 심리일까요.
하가렌의 경우는 마지노선이 오백만광년 너머로 사라진 지 오래지만 말이죠;
...아.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18금동인지는 별로 본게 많지 않아요.. 18금동인지보다 가끔씩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리고 꽤나 올만이군요....;; 컴터가 안되는 관계로.
그러니까, 전에 본 것이 하나 생각이 나는 군요.
"너희는 니가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정네에게서 당하는 것이 그리도 좋다 이거냐!!" (순화해서)
...그런데 사실 저 리플을 단 사람이 더 위험(수상)해 보이는 듯 했던 건...
건전수호기사 // 확실합니다. 공수전환도 그 범주에 포함될 수 있겠죠.
참치 // 미스즈도 '마지노선' 중의 일부였지. -_-
DSmk2 // 어떤 의미로는 대단?
불꽃빅장교사 // 알지만 보통의 독자들은 그것을 심리적으로 거부하죠.
세이로린 // 보통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이나 '카페알파' 같은 순수물이랄까, 그런 것들이 마지노선으로 박히죠.
셀키네스 // 제가 AIR를 그렇게 당한 뒤로 불건전의 길을 걸었습니다. -_-;
yu_k // 저는 '마호라바' 가 마지노선으로 박힐 것 같습니다.
M.RJHAN // 님아지성 ㅋㅋㅋㅋ. (역시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아카 // 전 좌절할때도 있었지만 즐긴 적이 더 많습니다. 키힝.
천극J군 // 올바른 동인(同人)의 생활습관.
난에러다 // 예가 참 아스트랄하군요. 여러가지로.
psyche // 지금 리플을 달고 있는 시점에서는 '카레이도스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