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9월 12일
도서 대출 순위.
대학교 도서관의 도서대출순위를 보면서 "요즘 애들은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고 판타지 소설이나 읽는다" 라고 말하는 어르신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르신들이 도서관을 너무나 신성시한 탓이다. 도서관은 그냥 '책이 있는 곳' 일 뿐, '지식의 전당' 이니 '학문의 요람' 이 아니다. 그런 걸 원하면 차라리 독서실을 가라. (여담으로, 한국사람들은 도서관과 독서실을 구분못한다. 그리고 남은 도서관마저도 독서실화시킨다.) 까고 말하자면 도서관은 '돈 안내고 책 빌리는 대여점' 일 뿐이다. 대여점에서 돈 내가면서 책 빌리기 싫으니까 학교 도서관에서 묵향같은 판타지 소설을 빌리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런 책들은 단권도 아니니까, 당연히 대출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예를들어 삼국지를 1권에서 10권까지 대출하면 삼국지의 대출수는 10회다. 이러니 판타지소설이 대출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그래도,
'마리아님이 보고계셔'가 학교 도서관에 떡하니 소장되어있고, 이것이 12번씩이나 대출되어 학교 도서관 대출순위 29위라는 걸 직접보고나면, 나도 그 어르신들처럼 '이거 막가는 거 아냐' 라고 한번쯤 자조하게 되는 것이다. 왜일까.
 
 
 
 
 

# by | 2005/09/12 21:52 | 무규칙 이종일기 | 트랙백 | 덧글(11)








그건그렇고 전 묵향 이외엔... (태백산맥은 때려치웠으니..;;)
마리미테가 있는 대학도서관도 있군요(잠시 감탄). 마리미테는 저도 나오면 바로 살 만큼 좋아합니다.
다행이라는
NT노블 신청한거 빠꾸 당한거 보면 가능성은 없을꺼 같은데-_-;;
psyche // 학교가 가톨릭 계열이어서 있는걸지도 모릅니다. -_-
靈에보커 // 그래서 본좌.
일당백원 // 저 역시 신경쓰입니다. 삼국지가 인기없는건지 마리미테가 인기있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RJHAN // 죄송합니다. 저 역시 읽지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해서(삼순이!) 읽히지 않았으면 그건 또 나름대로 비극 같습니다.
소시민A군 // 앞으로도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Ikarna // 판타지는 있겠죠?
도박면상 // 은근히 있나봅니다.
버찌악어 //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게 어딥니까.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