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2월 21일
이렇게 질문하지 맙시다.

연합뉴스에서 작성한 오아시스(Oasis)의 노엘 갤러거 인터뷰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 기사를 쓴 신기원 기자가 음악 전문이 아니어서인지 전문성이 떨어진다. 저런 질문은 그 기자가 아니더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질문' 이기 때문이다. 왜 '한국에 온 소감'이나, '맨체스터에 대한 소개'를 해야 한단 말인가? 아마 기자는 오아시스라는 밴드를 모르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힘 빠지는 질문만 골라서 할 수가 없다.
모름지기 인터뷰라면 인터뷰이(인터뷰 대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진짜 인터뷰라 생각한다. 2월 1일에 올라온 메트로의 오아시스 인터뷰를 보면 그들의 개성이 드러난다. 자신들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귀엽고 잘생겨서!" 라고 농담을 건내는 모습에서 (진담으로 했을 수도 있다!) 독자는 그들의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보다 더 강하고 지독한(?) 말들이 나오는 인터뷰도 있지만, 이정도면 나쁘지는 않은 인터뷰라 할 수 있겠다.
그정도 센스도 없으면 교과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조선일보의 오아시스 인터뷰를 보자. 이번 앨범에 대한 설명, 다른 밴드들에 대한 평가, 영향을 받은 뮤지션같은 적당적당한 질문이어서 유쾌한 인터뷰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오아시스가 무슨 음악을 하는지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신기원 기자는 그정도 기본도 없이 노엘에게 멘체스터 따위나 물어보니까, 질문자의 수준이 의심되는것은 물론이요 인터뷰이의 개성도 없에버렸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신기원 기자님에게 정중히 부탁드린다. 멘체스터는 인터넷에서 찾아보셨으면 한다.
# by | 2006/02/21 20:25 | 무규칙 이종사고 | 트랙백 | 덧글(4)








한마디 말해서 우리의 수준이 그것 밖에 안될 뿐입니다.
기자의 적절한 교양과 대응이 아쉬울 뿐입니다.
오닉스 // 기자가 준비를 안하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죠.
Anatomist // 그래도 신윤동욱기자 처럼 그만의 포스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