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3월 05일
스타리그 잡담.

신한은행 스타리그가 최연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최연성이 잘하는 건 그렇다 쳐도, 어느정도 '맵빨' 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테란시대' 라 불리는 개척시대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1,5경기)에서 쓰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12:3(자세히는 몰라도 그정도인)이라는 압도적인 테저전 전적이 보이지도 않는 걸까요.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밸런스는 테란이 살짝 우위에 있습니다. 유저에 따라서는 별 것 아닐 수도 있고 캐사기라 부르기도 하지만, 실력을 제하고 가격/성능등 게임 내적 요소만 따지면 확실히 테란이 강합니다. 공평한 조건에서 게임을 치뤄야 하는 이상 이걸 어떻게든 보완은 해야 하는데, 스타리그에서는 맵으로 보완을 했죠. 입구를 넓게 만든다던가 러쉬거리를 좀 길게 만든다던가 언덕을 없에버린다 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그 방식도 한계에 다다르게 됐습니다. 유저들의 플레이는 맵에 맞춰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테란은 조금 강력하고, 나머지 종족은 반 발짝 정도 뒤쳐진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해야 하죠. 아마 저그나 프로토스에 유리하게 맵을 만든다 해도 한달 내로 테란도 적응하여 '테란맵'이 될겁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스타크래프트 자체의 밸런스죠. 블리자드쪽에서 패치를 해주는 게 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입니다만, 10년이 다 되가는 게임을 패치해서 내놓을 인력이 있을까 모르겠군요. (블리자드의 핵심 인력은 다 빠져나갔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유지보수만이라도 하게 저작권을 사왔으면 합니다-만 사올 정도로 돈이 썩고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있는 회사는 없겠죠.
뭐, 스타리그 본지 한두달 안되는 초짜가 하는 말이니 신경쓰지 맙시다.
# by | 2006/03/05 23:46 | 무규칙 이종일기 | 트랙백 | 덧글(9)








프토로스는 탱크한테, 저그는 베슬한테 캐관광 당하는 꼴 이젠 별로 보기 싫군요.
지구를 지배해야 하는 게 미국인 것처럼, 우주를 지배하는 것도 지구여야 하니까.
-심심해서 헛소리 한 번.
소시민A군 // A-HA!
桂郞 // 스타가 스포츠화 될지는....아직도 모르겠네요.
Anatomist // 그래도 ★는 계속된다!
WynN // 그러고보니 테란의 수뇌에는 거의 WASP만 있던가요?
미디어몹 // 링크 감사합니다.
DGDragon // 아. 그런가요.
수시아님은 글을 쓰기 전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