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06일
우리는 왜 젊은 여자의 폭력에 관대한가.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글러브를 낀 채로 애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주먹질을 가한다. 장소는 강의실이나 음식점 등 다른 곳으로 바뀌지만, 여전히 여자는 남자에게 주먹을 날린다. '커플들은 항상 싸운다' 는 자막이 나오며 SKT T의 커플요금제를 광고한다. 분명 남자가 여자한테 일방적으로 맞고 있는 영상만 나왔는데, 이것을 어째서 '싸움' 이라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아마 남자가 여자를 때렸으면 제작단계에서부터 난리났을 테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TV에서는 진실게임 (6/5일자) 이 나오고 있었다. 황보가 한 남자를 데리고 나와서 "내가 팬 남자" 라며 그들끼리의 연애담을 말헀다. (본인이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지 못해서 이 사연이 진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 결과 뻥이었다.) 언듯 들으면 그냥 재미있겠지만 이 내용을 그대로 성반전 시키면 그건 섬뜩한 사건이 된다. 이경실의 전남편이 이경실을 팼다는 거랑 다를 게 없어지는 것이다. 이경실의 남편이 이경실을 때리는 건 안되면서 왜 황보는 남자친구(가짜)를 때려도 그냥 넘어간단 말인가.
특이한 건 여성->남성 으로의 폭력도 용인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점이다. (황보의 예처럼) 초등학교 짝꿍끼리 치고 받는 건 그냥 '추억' 이며, (T 광고처럼) 젊은 여자가 애인을 패는 건 '사랑 싸움'이 되지만, 아줌마가 애를 패면 그건 '가정폭력' 이 된다. 생각해보면 나이 차별하는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는 '젊은 여자', 그러니까 '젊고 예쁜 여자'를 우대해 왔으니 당연한 것이다. 하물며 그 '젊고 예쁜 여자' 가 주먹 좀 휘두른다는 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젊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고 여자도 아닌 남자들은 맞아주는 수밖에. 그렇게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은 안된다' 는 대명제는 젊고 예쁜 여자에 의해 깨어져 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TV에서는 진실게임 (6/5일자) 이 나오고 있었다. 황보가 한 남자를 데리고 나와서 "내가 팬 남자" 라며 그들끼리의 연애담을 말헀다. (
특이한 건 여성->남성 으로의 폭력도 용인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점이다. (황보의 예처럼) 초등학교 짝꿍끼리 치고 받는 건 그냥 '추억' 이며, (T 광고처럼) 젊은 여자가 애인을 패는 건 '사랑 싸움'이 되지만, 아줌마가 애를 패면 그건 '가정폭력' 이 된다. 생각해보면 나이 차별하는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는 '젊은 여자', 그러니까 '젊고 예쁜 여자'를 우대해 왔으니 당연한 것이다. 하물며 그 '젊고 예쁜 여자' 가 주먹 좀 휘두른다는 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젊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고 여자도 아닌 남자들은 맞아주는 수밖에. 그렇게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은 안된다' 는 대명제는 젊고 예쁜 여자에 의해 깨어져 간다.
# by | 2007/06/06 17:48 | 무규칙 이종사고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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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과 면상 만능주의의 폐해지.
기사도의 변질...과는 전혀 관계가 읍을라나?
'봐 준다'의 시선이 있지 않을까요
얼굴은 매너고 몸통은 뒷담화가 무섭고 그렇다고 로우킥을 하자니... 영 애매하고.... (그건 남자가 당해도 정신없는데 여자한테 한다면...?)
역시 등판뿐인데 등판을 친다?
영 모양새가 좋지 않죠. 그냥 사줄거 안 사주고 무낮오면 씹는게 최선일듯....
새삼 생각하니 뭐랄까 손해보는 느낌이네요.
(보이는 것 이상의 데미지겠지만.)
참고 : http://docean.egloos.com/1291851 의 짤방.
Anatomist // 그전에 짠이 널 팬다 ㄳ
베지밀비 // 편견이죠. 젊은 여자가 손도끼들고 죽이러 다닐 수도 있는데. (??!!)
수호기사 // 불평등이죠.
소시민A군 // 결국 '맞아도 안아플테니' 군요.
하기야.
로즈마리아 // 이런 것부터 해결해야지 남녀평등.
폐인생활18년 // 그건 또 그러네.
스텔스좀비 // 적절하네요.
물리적 약자가 물리적 강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건 별로 비참하거나 잔인해 보이지 않을 거에요. 씨에프나 티브이 쇼프로에 여자가 남자친구를 때리는 경우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그러나 물리적 강자가 물리적 약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비참하고 잔인할 수 있게 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반에서 싸움 잘 하는 애들이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아싸들을 인정사정없이 쥐어팰때, 아내에게 주먹질하고 발길질하는 남편을 볼 때, 애를 개패듯 패는 엄마를 볼 때의 기분과 전자의 경우를 볼 때의 기분이 같진 않지요.
약자가 강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는 당사자인 강자가 그걸 참아주기 때문입니다. 강자는 약자의 폭력이 맘에 들지 않거나 더 이상 참아주기 싫으면 언제든지 바로 억눌러 버릴 수 있으니깐요. 폭력을 가하는 주체가 젊은 여자이기 때문에 옹호받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부가 막장이라서도 아닙니다. 막장인건 맞는 것 같지만요.
마지막에 쓰신, '용인되는 것과 용인되지 못하는 것의 차이'야말로 이유가 됩니다. 엄마가 애를 패는 경우 엄마가 강자이고 애가 약자이기 때문에 그 행위가 용인되지 못하는 것이지 엄마가 젊고 예쁜 여자가 아니라서 욕을 먹는 건 아니지요.
이쁘고 젊은 여자라도 찌질이 왕따시키고 담배빵 내며 괴롭힌다면 쉽게 용서받지 못하겠죠. (ex 얼짱(?) 박다솜) 이런 경우는 도덕성의 문제가 기본이겠지만 역시 이쁘고 젊은 그녀가 신체적 정신적 강자이고 왕따가 약자라는 사실이 베이스로 들어가기 때문이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