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왕.

예전에 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에피소드중에 '큐빅왕' 이 있다. 한 농촌에 사는 아저씨가 지병에서 회복하기 위해 큐빅을 만지다가 큐빅 마니아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의 방에는 온갖 큐빅들이 쌓여있었다. 일반적인 3*3 큐빅을 넘어 비非 정육면체 큐빅, 미키마우스나 건담의 큐빅들(그러니까 그 머리를 이리저리 돌린다는 건데, 직접 봐도 이해가 안간다.) 이 그의 방에 진열되어 있었으나 그를 뺀 부인과 자식들은 그 큐빅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전국에서 큐빅을 잘한다는 아이들을 모아왔다. 최단시간내에 큐빅을 맞춘다는 소년, 한 손으로 큐빅을 맞추는 소년, 기타 별별 재주를 가진 소년소녀들이 그의 방을 구경하였다. 아이들은 큐빅왕의 콜렉션에, 큐빅왕은 그 아이들의 큐빅 실력에 놀랐다. 아이들은 콜렉션을, 큐빅왕은 아이들의 실력을 탐낸 것이다. 큐빅왕이 농담으로 "자식 삼고 싶다" 는 말을 하니 아이들도 "이 집에 살고 싶다" 고 그에 답했을 정도다.

젊은이는 늙은이의 재력이, 늙은이는 젊은이의 열정과 총기가 부러울 뿐이다. 둘 다 가지기는 힘들다.

by 수시아 | 2007/06/20 20:17 | 무규칙 이종취향 | 트랙백 | 덧글(11)

Commented by lastwaltz at 2007/06/20 20:25
같은 취미의 공유라는건...좋은거지 나이와 세대를 넘어서.
Commented by 치이링 at 2007/06/20 20:28
오덕오덕.
Commented by Anatomist at 2007/06/20 21:45
씹덕씹덕
Commented by 견습의사리노아 at 2007/06/20 22:41
너 왜 군대에서 포스팅하나여 혼날래여?
Commented by ranigud at 2007/06/20 22:51
그래서 젊을 때 돈을 벌라는... 둘 다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게 2~30대죠.
Commented by DOT3 at 2007/06/21 10:07
후...마야땅...후...
Commented by 스텔스좀비 at 2007/06/21 19:12
젊은이는 그 재력을 열정에 쏟아붓기 때문에... 일단 한군데에 올인을 해야 할 겁니다.
Commented by 수시아 at 2007/06/22 19:23
lastwaltz // 올드덕후와 영덕후와의 조합은, 글쎄요.
치이링 // 육덕육덕.
Anatomist // 찌질찌질.
견습의사리노아 // 너는 안할 줄 알지?
ranigud // 하여간 돈.
DOT3 // 얘는 또 왜 이래.
스텔스좀비 // 그 열정을 돈에 쏟아부으면 그렇다고 돈이 들어올까,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Commented by 時水 at 2007/06/22 23:39
그러므로 나이먹어서도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근성을 가집시다.
Commented by 수시아 at 2007/06/29 19:58
時水 // 맞는 말. 근성이 필요한게지.
Commented by Oscar at 2007/10/14 01:39
육체는 단명이되 근성은 영원한것.. 대류.. 폭룡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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