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2일
선교 여행.
때가 때다 보니 생각나는 이야기. 어머니의 강요로 2주일짜리 선교여행에 억지로 간 일이 있다. 방콕행 비행기를 타고 거기서 북쪽으로 라오스 국경지대까지 또 비행기를 타고 가는, 퍽이나 지루한 여정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은 내전지대였다. 어찌 잘 살아 돌아오기는 했다만.) 아무튼 산악지대의 한 오지 마을로 가는 도중에, 차가 고장이 나버렸다. 목사는 우리 일행을 모두 차 밖으로 나오게 하고, 준비한 음악을 틀었다. 여행 전 (억지로) 배웠던 워십댄스를 추라는 것이었다. 한 쪽 에서는 현지인이 열심히 차를 고치는 동안 우리는 워십댄스를 했고, 그걸로도 부족하여 우리는 차 앞에서 통성기도까지 했다. (통성기도 구경해보신 분은 알 것이다. 그 미칠듯한 광기를.) 다행인지 차는 이내 고쳐졌고 목사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이 차를 고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이 저 이교도들의 마을로 가는 것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가끔씩 그때 추었던 워십댄스의 노래가 무의식적으로 생각날 때가 있다.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아 고통스럽다.
"하나님이 이 차를 고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이 저 이교도들의 마을로 가는 것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가끔씩 그때 추었던 워십댄스의 노래가 무의식적으로 생각날 때가 있다.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아 고통스럽다.
# by | 2007/07/22 09:45 | 무규칙 이종일기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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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은 그걸 보며 대체 무슨 생각을 할지...
졸라 무섭다
그리고 또 모모 교회분들이 오사카 도심 한복판에서 성회를 연것도 본적이 있죠.
PS. 모모 교회들은 같은 교회 입니다.
뭐랄까...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해야하나...야비하다고 해야하나;
진짜 무섭구먼.
ranigud // 갔다온 다른 사람들이야 영(靈)적 체험이라 생각하겠지만.
프리오스 // 이뭐병. 이러지 않았을까요.
리린 // 그랬을 법 합니다.
時水 // 트라우마라니깐.
스텔스좀비 // 아케이드게임 기록경쟁이랑 비슷한 겁니다.
더 험하고 힘든 곳으로 가서 전도를 해야 의미가 있다는 거죠.
소시민A군 // 광렐루야!
1호선 // 최소한, 그런 건 교회서 하지...
BabyNine // 종교전쟁 안일어나나.
DOT3 // 겨울에 갑시다. 지옥은 뜨거우니까. (...)
lastwaltz // 가기 전에 기선제압하는 것일수도?
아쿠아블레이즈 // 목사부터가 또라이.
폐인생활18년 // 그래서 전도 잘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미랑여낭 // 왜냐하면 그게 개독교인들의 방식이니까.
한다나 // 충격과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