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7일
커뮤니티와 그 적敵들. - 9. 재야사학자.
8.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 <- 9. 재야사학자. -> 10. 미친 예술가와 청교도.
- 처음부터 끝까지 환빠라 쓰고 싶었으나 자제하였습니다. 감정 격해질까봐.
재야사학자(在野史學者)는 '환빠'의 다른 말이다. 환빠란 디씨인사이드 역사 갤러리(역갤)에서 시작된 표현으로, 환단고기를 신봉하며 자위하는 저질 족속들을 지칭한다.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 이들은 상주하고 있으며, 고대사에 관련된 사건만 터지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자신들의 허접한 논리를 내뱉는다. 사실 고조선이 수메르까지 정복했다느니, 한자도 사실은 한민족이 만들었다느니, 'KOREA'가 아니고 'COREA' 여야 한다는 헛소리는 그런 때만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항상 게시판에 배설하는 내용이다.
한심한 건 몇몇 회원들도 저런 재야사학자들에게 낚여 '예비 사학자'가 되어버린다는 데 있다. 그것은 이들의 말이 설득력 있어서가 아니라 그 예비 사학자들이 환단고기의 허구성에 '알아서' 매료된 것이다. 저 넓은 영토가 우리것이었고, 한족도 사실 한韓민족이라는 헛소리가 자의식 과잉의 사람들 - 특히 청소년들 - 에게 잘 먹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노리는 것도 이 지점이 아닐까. 그리하여 머지 않아 예비 사학자들은 재야사학자들의 교육(?)을 받아 어엿한 한 사람의 재야사학자가 될 것이고, 재야사학자의 수는 더 많아지니 더더욱 골치아파진다.
역갤에서 쓰는 표현대로, 우리는 그들을 간단하게 '논파' 할 수는 있다. (참고자료) 하지만 그래봤자다. 환빠들은 그 논리 - 그것을 논리라 불러야 하는가? - 가 논파당해도 인정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타조가 땅에 머리를 박아 앞이 안보이는 걸 가지고 남들이 자기를 못본다고 착각하는 꼴이다. 환단고기를 성경으로 믿는 광신도한테 논리적인 접근을 해도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애초에 받아들일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적 허영심과 종교적 광신狂信은 동의어다. 종교의 마수에 걸린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듯이, '쥬신'의 환상에서 이들을 끄집어 낼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저 광신자들이 사고를 전환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광신에는 답이 없다.
# by | 2007/09/17 22:44 | 무규칙 이종사고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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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강한나라, 멋진나라 이런 이미지가 넘처 흐르니 낚이는게 아닐까 생각.
-그러고보니 군대에 저런놈 있었어-
논파당하니 대놓고 인신공격을 해대질 않나..
고구려 만세
자 이렇게 하세요
배X준 만세
(역갤의 유명한 환빠 책ㅇㅇ후라는 사람이 무려 고3이라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근데 책사ㅇㅇ정도면 치유는 불가능할것 같은데...)
그나저나 제 닉네임도 임승국의 [한단고기]에서 유래한 것이라, 요즘의 이슈로 '빠'들이 친한 척하거나 '까'들이 시비걸거나 하지 않을까 괜히 불안해지네요. 조용히 사는게 최고;;;
스텔스좀비 // 전형적인 키보드 워리어.
Anatomist // 그리고 빨갱은 전형적인 삼족오소년단.
미나세아키코 // 여기 자위하시는 분이 한분 더 있군요.;
ranigud // 욘달프!
소시민A군 // 하악하악 환단고기 하악하악
관람객 // 책사정도면 이미 끝났죠. 죽음만이 치유시킬 수 있음.
한님 // 은둔합시다?
타조가 머리 박는건 안보이려는게 아니라
땅이 울리는 소릴 들으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