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덕후왕 선발대회에서도 언급했지만, 진성오덕은 미디어에서도 외면합니다.
- 찌질열전 / 오타쿠 코드 관련 제보는 좌측의 제보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W.T 언니

화곡동 한 나이트 클럽의 찌라시. 친절한 여자 웨이터 '언니' 를 소개하고 있는 캐릭터는 카논의 '쿠라타 사유리'. 캐릭터 덕분인지 정말 '친절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물론 웨이터 '언니'가 코스프레를 하고 나올 리도, 그런 걸 기대할 사람도 없지만 말이다. 찌라시를 디자인한 사람의 센스(?)가 돋보일 뿐이다.
티셔츠 (제보 : 김상도)

G마켓의 어떤 판매자가 파는 티셔츠. (현재는 페이지 개편으로 사라짐) '눈큰소녀' 라는 이름으로 'To heart'의 '히나야마 리오'가 그려져 있다. 전체적인 쇼핑몰의 분위기로 봐서는 캐릭터 상품이라기 보다는 귀여워서(?) 티셔츠에 넣은 듯 하다. 하지만 아무리 세련되게 광고를 해도 시장에서 대충 파는 (아동용) 애니메이션 캐릭터 티셔츠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공부의 달인 - 위원석

EBS '공부의 달인'(09년 2월 24일 방영분)에 주인공으로 나온 위원석군은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이다. 게다가 도쿄대학교 물리학과에도 합격한 문자 그대로의 '엄친아'. 그의 책장에는 문제집은 물론 만화책(국내 정식발매판은 물론, 일본어 원판도 있다)도 상당수 꽃혀 있었다. '만화책을 빼면 1년 평균 독서량이 0.8권' 이라는 말로 보아, 그는 만화책을 보며 일본어를 배웠을 것이다. 어쩌면 그가 물리학과를 져버리고 의대를 선택한 이유에 (장래 안정성이 가장 결정적이겠지만) 애니메이션 '야근병동'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으랏차차 정감독 (제보 : 사쿠라군)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코너 '으랏차차 정감독'에서, 정감독이 등장할 때의 음악을 잘 들어보자. 애니메이션 '딸기 100%' 엔딩곡 'IKE IKE' 의 앞부분이 그대로 나와 있다. 지난번의 '마리사는 엄청난것을 훔쳐갔습니다' 와 비교해 볼때 상당히 '무난한' 음악센스이지만 이정도면 웃찾사의 '덕후음악' 사용은 상당히 빈번한 듯.
소년소녀 가요백서
M.net의 가요 소개 프로그램 '소년소녀 가요백서'(소소가백)의 인트로 음악을 들어보자. '럭키☆스타' OST의 '돌려줘! 니삭스' (OP싱글 커플곡)가 MR(Music Recorded. 음성이 없이 반주만 있는 버전. off vocal이라고도 부른다)로 깔려 있다. 애니메이션의 오프닝도 아닌 커플링곡을 쓸 줄은 미처 몰랐다.
덕후왕
한겨레 신문의 문화섹션 'esc'는 4월 한달간 오타쿠(오덕후)를 주제로 원고를 공모했다. 이름하여 '덕후왕 선발대회'. '오덕'을 뽑는 대회에서 1등상품이 아키하바라가 아닌 사이판 여행인게 좀 미심쩍었지만, 그래도 많은 덕후들이 자신의 덕력(德力)을 뽐내주었다. (찌질열전에서 소개한 '오덕페이트'도 여기에 참여했다.)
하지만 esc에 실린 덕후왕 수기는 '진짜 오덕' 과는 거리가 먼, '일반인이 보기에 부담없는 수준' 에 불과했다. 게임과 코스프레가 '체면치레'를 했을 뿐, 나머지는 '오덕'과는 별 상관없는 - 여행, 뮤지컬, 라면, 도로 등등 - 하나같이 평범한 취미광들이'덕후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미디어가 원하는 건 '남들이 보기에 그럴 듯해 보이는 취미를 가진 깔끔한 사람' 이지, '애니메이션과 성인게임을 좋아하는 진짜 오덕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결국 오덕페이트는 2등에 그쳤다.
(그런데 한겨레 홈페이지에 그의 글은 올라오지 않았음.)
사회당 덕후위원회

정치의 영역에까지 오타쿠의 손길이 뻗치고 있는 것인가? 사회당은 당내 조직으로 '덕후위원회'(위원장 김성일)를 창설하였다.덕후위원회는 '오타쿠를 정치적 객체로 만드는 것'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덕후위원회의 깃발을 들고 사회당이 나가는 각종 집회에 참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정치조직(정당은 아니고, 정당 내 하위조직)으로는 아마 사회당의 덕후위원회가 세계 최초일 것이다.

덕후가 정치주체가 될수 있느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덕후위원회로 누가 이득을 볼것인지에 대해서도.)
하지만 본인은 덕후위원회의 가시적인 활동이나 성과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말해두고 싶다. 우선 위원장 김성일(김슷캇)이 오타쿠라는 이유 외에는 마땅한 결성동기가 존재하지 않아 상당히 급조된 조직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오타쿠들의 표를 모으기 위해만들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그들이 그렇게 정치적 객체로 만들고 싶어하는 '오타쿠(오덕후)'라는 집단은 (본디 뜻대로) '한 분야에 심취한 사람' 들이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오타쿠 전부가 사회당이 지향하는 바를 그대로 따라갈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오타쿠를 정치적 객체로 만들려는 시도는 '꼴리건'을 통해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이루려는 시도와 다를 바 없다. 의미없다는 뜻이다.
이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김성일이 사회당 덕후위원회 운영을 다음의 활동을 위한 이력으로 삼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별것 안되는 경력이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줄 경력 하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그가 문화예술계에서 이번 경력을 근거로 삼아 활동하기 시작한다면 그거야 말로 진짜 문제다. 그가 이 경력을 통해 오타쿠를 정치적 객체로 만드려는것은 물론이요, 자신이 오타쿠를 대표하는 존재라고 나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보다 '과격한 표현'이 더 거슬린다.
저렇게 공격적이어서야 설득이 가능하겠는가? 이런 표현은 덕후들도 용납할 수 없다.)
참고자료 - [언더그라운드 넷]세계 최초로 ‘덕후’ 정당위원회 결성됐다 (경향신문)








덧글
카나마리아 2009/05/11 21:41 # 답글
1
매모리 2009/05/11 21:43 # 답글
생활속에 덕후가
lastwaltz 2009/05/11 21:44 # 답글
2등치우고 3등 덕후 위원회는 무슨 개 얼어죽을
詩人 2009/05/11 21:44 # 답글
사회당 저 깃발은 일단 저작권법 위반(...).
다스베이더 2009/05/11 21:44 # 답글
진성오덕은 외면
테슬라민트 2009/05/11 21:45 # 답글
5
A-0Metal 2009/05/11 21:51 # 답글
순위권
도박면상 2009/05/11 21:52 # 답글
눈큰소녘ㅋㅋㅋㅋㅋㅋ
도박면상 2009/05/11 21:54 #
덕후위원회가 실체가 있었구나 헐 좀 무섭ㄷㄷ
maxi 2009/05/11 21:53 # 답글
김스캇님의 입장표명이 궁금해지네요 'ㅅ')>
오르프네 2009/05/11 21:54 # 답글
생활속의 덕후...수늬권?!
望月 2009/05/11 21:55 # 답글
으으 카에시테니소-쿠스;ㅅ;
아르파라존 2009/05/11 21:58 # 답글
예압 수늬권
무영대도 2009/05/11 22:06 # 답글
김스캇 럭시스타빠인가위원석의 서랍에 꽃혀있는 룸넘버에 눈이가면 이상한건가.
190.25 2009/05/17 22:45 # 삭제
코나타는 김슷캇이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일반인들에게 사랑받는 별로 없는 오타쿠 라는 이유로 선정됐다나요.
에리카 2009/05/11 22:10 # 삭제 답글
사유리가 최고ㅋㅋㅋㅋㅋ
카카루 2009/05/11 22:18 # 답글
그렇다면 그런 줄 아세요
오덕페이트 2009/05/11 22:26 # 답글
뭔 핑백이 이렇게 등록됬나 했더니 이거 썼네 ㅋㅋㅋㅋㅋㅋㅋ아 슈ㅣ발 ㅜㅜ
이등 2009/05/11 22:32 # 답글
닥치고 기본소득.
김현 2009/05/11 22:35 # 답글
사회당인지 뭔지 아무튼 왜 안되는지 알겠다...
ZEED 2009/05/11 22:45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눈큰소녀 ㅋㅋㅋㅋㅋ사회당은 뭐야 ㅋㅋㅋㅋㅋㅋ
kkkclan 2009/05/11 23:07 # 답글
응 사회당 덕후위원회는 글쎄... 좀 아니지 싶네요.
2009/05/11 23:1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shaind 2009/05/11 23:16 # 답글
어차피 사회당이야 의석이 전부터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동네 복덕방인데요 뭐. 그 안에서 무슨 짓을 하든 찻잔속의 미풍 이상의 의미가 있을 리가...
Luyoha 2009/05/11 23:28 # 답글
눈큰소녀랑 니삭스에서 뿜는데 '닥치고' 이건 좀..... 심히 아닌듯
사쿠라군 2009/05/11 23:32 # 답글
오 제보한거 올려주셨네요ㅎㅎ올라왔다~ㅋㅋ
수시아 2009/05/11 23:34 #
제보자 이름 안적었는데 마침 와주셔서 다행입니다.정말 제보 감사드립니다.
sfdg 2009/05/11 23:43 # 삭제 답글
앜ㅋ쉬바 위원석 저새끼 룸넘벜ㅋㅋㅋㅋㅋㅋㅋ
샹화 2009/05/11 23:47 # 답글
음... 진성 오덕은 미디어도 외면한다고 적으셨지만,지난번에 그 누구였죠? 테디?라고 했던 사람은 미디어에서 데려와서 서브컬쳐에 대해서 완벽하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 적이 있으니 미디어가 꼭 진성 오타쿠들을 외면하는것 같지는 않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얀혜성 2009/05/11 23:51 # 답글
내려갈수록 빵빵터진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시움 2009/05/11 23:59 # 답글
사회당은 어느 나라 듣보잡당;
2009/05/12 00:3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스텔스좀비 2009/05/12 02:03 # 답글
1.웨이터 사유리라… 쉽게 상상이 안되는데요.2.귀여워서라기보다는 듣보잡 엑스트라에 가까운 존재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군요. (아카리나 멀티를 집어넣었으면 과연?)
3.것보다도 소득이 많아야 덕질을 풍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인턴으로 들어가면 덕질할 시간이 있으려나?
6.'덕후'로 대변되는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부족… 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단 한겨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방송은 예외?)이 이렇습니다.
7. 아마도 오타쿠를 장애인,여성,비정규직노동자 등과 같은 준거집단으로 보고 이들을 위한 활동을 위해 결성했다! …라고 짐작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stcat를 비롯한 회원들이 시위나가서 깃발을 내걸었다는 것 빼고는 뭔가 했다고 할 만한 것이 없어서 속단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다만 수시아님의 우려 표명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봅니다).
각설하고, 아직까지 덕후요소(?)를 정치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써먹은 정치집단은 전무후무한 일이죠.
7-1.사회당이 민노당처럼 대책없이 과격하게 움직이는 집단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_-
ps.요즘 오타쿠라고 하면 게임,애니메이션에 심취한 사람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Furiel 2009/05/12 04:00 # 답글
다 필요없고 눈큰소녀에서 격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tcat 2009/05/12 06:37 # 답글
김슷캇의 입장:유인물 올려주셔서 ㄳ
lastwaltz 2009/05/12 13:05 #
도도한척 하긴.
stcat 2009/05/12 16:08 #
이 병신은 왜 자꾸만 치근덕댈까...
DLL 2009/05/12 07:09 # 삭제 답글
오늘은 그래도 그럴싸한 글을 썼네.인정.
ㅇㅇ 2009/05/12 07:16 # 삭제 답글
우리나라 정치는 진보와 보수의 균형이 너무 많이 무너져 있기 때문에사회당같은 데가 좀 활약을 하게 해주는게 맞음
근데 오덕당이라니 ㅎㄷㄷ
flax 2009/05/12 08:04 # 삭제 답글
환장하겠네
레이츠키 2009/05/12 08:28 # 답글
소년소녀 가요백서에선 중간 멘트때 BGM으로 대번장의 Make me funky!를 틀어줍니다.그 외에도 이쪽 삘 나는걸 몇개 계속 듣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작가 2009/05/12 09:29 # 삭제 답글
덕후들 모여봤자 1000000놈이 모여도 도움이 안됌.
계원필경&VDML 2009/05/12 09:35 # 답글
이러다가 나중에 공산당 하면서 마르크스와 레닌을 미소녀화 시킨 정당이 뜰지도 모를 일입니다(...)
작가 2009/05/12 11:06 # 삭제
일본엔 이미 그런 라노베가 몇년전에 나왓음중요한건.
떡치는 18금 라노베라는거.......
해파리 2009/05/13 07:42 # 삭제
아니, 이런 남성 위주의 발언을 하시다니.남자를 왜 성별까지 바꿔서 그럽니까.
그냥 야오이 쓰면 되는데.
미 2009/05/12 09:57 # 삭제 답글
일이 점점 커지네;
서울시민 2009/05/12 10:59 # 답글
중랑구 면목동에서 보물섬 섹시클럽의 홍보차량을 봤습니다.(나이트클럽에서 광고배너 매달고 다니는 트럭)
그림이 누워있는 섹시녀의 몸통에 머리에는 범선 그림을 붙여놨는데
범선 이미지가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게임화면에서 나오는 선박이더군요...
순식간에 스쳐지나가서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네이버 검색결과 상봉동 소재인듯.
하니킹 2009/05/12 11:28 # 답글
사회당대표가 되고싶습니다.
스텔스좀비 2009/05/12 12:09 # 답글
그나저나 한국에 로젠아소같은 사람이 공직에 있기라도 하면 좀… ;;;;;
닥치고무적LG 2009/05/12 12:14 # 삭제 답글
차라리 동정위원회나 솔로위원회가 더 생산적이겠다
크로이츠 2009/05/12 18:46 # 답글
명색이 당내조직이라는 게 직접 일러스트 그리지 않고 남의 일러스트 도용해서 쓰는 건 뭔가요. 좌파라서 카피레프트 정신인가...
좌익 2009/05/12 19:13 # 삭제
감히 역사에 걸린 본익의 신성한 이름을 가벼이 논하지 말라.
고로랑 2009/05/12 23:07 # 답글
아까 아침글은 배설글... 음 나는 덕후당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사회당이라는 곳에 덕후위원회를 설치한거구나...음 여하튼 덕후들의 정치라... 뭐 그러면 덕후물등은 이제 가격인하? 서민형 피규어 등장?
비로그인씹병진 2009/05/12 23:14 # 삭제 답글
정치집단이라는게 재벌총수보고 惡의 총수라니 ㄲ
HDmix 2009/05/13 08:22 # 답글
본문에 소개된 내용들이 가진 정치적 의도는 '폐쇄적이고 탈정치적인 문화소비 양상을 지닌 집단'을 '계몽'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오타쿠 문화, 애니메이션 텍스트에서 끌어낼 수 있는 정치적 담론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애니 메이션만 해도 진보적 정치 스탠스를 가진 작품들이 수십년 전 부터 만들어져 왔고, 좀 완성도 떨어지는 작품에서 '있어 보이려고' 빈약한 스토리에 문명비판이나 귿대비판, 군국주의 비판 같은 담론들을 가져오는 경우마저 흔합니다. 그만큼 학문적 밑바탕이 탄탄한 바닥이라는 얘기죠. 학문적 밑바탕이 탄탄한 대중문화는 본질적 가치에 대한 지름길이 되거나, 학문적 논의보다도 효과적인 정치적 파급력을 지니기 마련입니다.
몇몇 학자들이 '인문학 텍스트'로 애니메이션을 취급하는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엄청난 시장규모를 지난 필드이면서 오로지 모에코드에만 천착하는 작품부터 순수문학/예술영화나 다름없는 작품까지 너무나 다양하죠. 현대예술에서 얘기되는 '다양성'이라는 덕목을 가장 자본주의 시대에 걸맞게 체화하고 있는 필드가 애니메이션입니다.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 건 애니 문화의 소비양상이 폐쇄적, 소모적 페티시즘으만 흐른다는 것입니다. 때론 '섹스판타지에 천착하는 것 그 자체가 오타쿠 문화다'라는 규범마저 작용합니다. 건담의 캐릭터와 메카닉 설정을 외우고 건프라를 조립하는 사람은 넘치지만, 텍스트로서의 건담을 '비평'하는 오타쿠는 드뭅니다. 카논의 문학성을 '언급'하는 사람은 있지만 비평적으로 논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21세기에 문화소비양상을 가치판단으로 제단하는 건 '아이돌 가수가 음악을 망친다'는 명제만큼 허망한 헛스윙일 겁니다. 가끔 보면 텍스트가 가진 예술성의 대부분을 가려 버리고, 거기서 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말려 죽인다고 생각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생산적 담론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gg 2009/05/13 12:30 # 삭제
스탠스는 온라인 게임에서 나오는 그 스탠스를 말하는 거냐
온푸님 2009/05/13 13:35 #
회전논리지만 그렇기 때문에 '계몽'의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생산적 담론이 활발히 벌어지기 위한 환경조성의 필요성마저도 계몽으로 받아들이는 층이 상당할텐데요. 계몽 자체를 부정하는 것보다 더 세련되게 다가갈 수 있는 계몽의 방법을 찾는 것이 추구해야할 길(반드시 가야하는 길이 아닌)이 아닐까 싶습니다.
HDmix 2009/05/13 13:42 #
온푸님 의견 동의하는 바입니다. 제 주 관심사는 오타쿠층이 향유하는 컨텐츠에 대한 '진보적 대중문화 텍스트'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재발견이므로, 이 역시 다소는 계몽적 입장이겠죠.
dd 2009/05/13 14:28 # 삭제
지금까지 키보드 워리어 예비군들의 잡소리였습니다.
덕이 애비 2009/05/13 14:55 # 삭제
살다살다 이렇게 웃긴 개소리는 처음이야.비평하는 오타쿠?
생산적 담론?
으하하하하하하
저 정도면 중병이죠
Leviathan 2009/05/13 19:08 # 삭제
재밌는 담론이군요. 물론 HDmix 님이 말씀하신대로 모에 코드에 천착하는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구조도 문제입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산업 구조상 피규어 등의 부가 상품과 DVD 판매로 연명하는 산업 구조이기 때문에 현 상황은 어쩔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예 새로운 배급 및 수익구조가 생기지 않는한에는 모에 코드는 깨지지 않으리라 봅니다(그전에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자체가 망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뭐, 그렇다고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에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 명제가 있으면 반 명제가 있는 법 입니다. 개성이 강한 감독 등의 개인이나 제작사가 '진짜 안 팔릴거 같은 머리 아픈 작품'들을 만들고 있거나(ex.BONES의 사극이나 복고물, 유와사 마사유키 감독의 작품들 등등), 시청자 계층을 넓히기 위해 특정 시간대에 컨셉을 잡고 애니를 방영하기도 하는가 하면(ex.노이타미나), 기존의 TV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인터넷이나 PSN을 통한 애니 배급(ex.북미의 cruncyroll이나 망념의 잠드) 등등이 반 명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애니메이션 비평에 있어서 분석이나 영화적인 비평틀을 가지고 오는 분들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구요.
결론적으로, 대안은 끊임없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내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대안 및 반명제에 의해 현재의 애니메이션 산업 구도가 바뀔 것이냐는 것이죠.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바뀌지 않는다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장래는 불투명하다고 봅니다.
ㅇㅇ 2009/05/13 11:30 # 삭제 답글
이탈리아가 떠오르는군요
ㅁㅁ 2009/05/13 13:47 # 삭제 답글
덕후가 정치라니...흡사 젖녀오크에게 발린 정사갤 찌질이들이 생각나네 ㅋㅋㅋㅋ
덕이 애비 2009/05/13 14:53 # 삭제 답글
ㅄ, 찌질이들이 좀 띄워주니까 지가 무슨 평론가나 되는줄 아네. 그래봤자 니가 소개하는 찌질이들과 똑같은 인생막장.그리고 니네 덕후들은 그냥 밥벌레 역할에나 만족해라. 어찌어찌 정상적 사회생활을 한다고 해도 사다리 맨 끝에 위치할게 뻔해.
슨상님 2009/05/15 18:34 # 삭제
정답임.
190.25 2009/05/17 22:51 # 삭제
그말 심하게 거슬리는데요?
2009/05/13 15:5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고픔 2009/05/13 16:52 # 답글
오덕당 ㅡㅡ;;;
한님 2009/05/13 17:01 # 삭제 답글
인도어형 취미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때 이쪽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 학벌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위원석의 경우는 그때로 가져다놔도 특출난 인물이긴 하겠지만요.
ㅇㅇ 2009/05/13 22:03 # 삭제
그 방면에서 전설은 오덕질하면서 포스텍 졸업하고같이 오덕거리던 미모의 코스녀와 결혼한 사람일듯 -_-;;
작가 2009/05/13 19:54 # 삭제 답글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이미 개털려가는 중인데.... TV 애니 '한편' 제작비가 1000만엔까지 치솟고. 실제로 그 중에서 '실제제작'에 들어가는 요소가 얼마 없다는 게 걸렸을 때부터 이미 신경치료 필수 요망.
라일락심슨 2009/05/14 14:24 # 삭제 답글
덕후위원회 자체의 목적이 '오덕을 대변한다'라기보다는 '오덕을 당원으로 끌어모은다' 혹은 '관심받고 싶어서'로 밖에 보이지 않으면 너무 부정적일까요.
하하 2009/05/14 16:04 # 삭제 답글
눈큰 소녀 저 티셔츠 저는 오프라인 멀티샵 매장에서 파는 것도 봤어요. 색깔별로 팔던데 어이없어서 바로 폰으로 사진찍어놨었죠...
사단난사탄 2009/05/15 18:15 # 삭제 답글
덕후위 떡밥 성지순례 A
소별왕 2009/05/19 17:04 # 삭제 답글
아 시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이건희보고 악의 총수랜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A2- 2009/05/20 16:15 # 답글
공감이요~
남승일 2009/05/21 07:46 # 삭제 답글
ㅎㅎㅎㅎㅎ 계몽? 우와 올해들어 최고의 코메디다!덕후는 덕후로써 아름다움거...
妄想小年 2009/05/31 14:47 # 답글
요즘 소소가백에서 투하트2 OST DOTABATA가 나오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