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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와 대중문화평론가. by 수시아

최근 들어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가 늘어난 두 직업군이 있으니 바로 심리학자와 대중문화 평론가다. 이들은 사회(주로 넷과 대중문화)에서 벌어진 이슈에 대해 평가를 해주는 '해설자' 역할로 매스미디어에 등장한다. 미디어가 어떤 사건에 대해 간략적인 사건전개를 설명해주고 나면, 이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간다. 그러면 그들은 제 나름대로 그 사건에 대해 설명을 한다.

곽금주(심리학) 서울대 교수는 “미니홈피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은 심리와 타인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관음증적 욕망이 결합하는 공간”이라며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지나쳐 더 자극적이고 개인적인 콘텐츠를 과시하듯 올리면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 무심코 남긴 ‘1인 미디어’의 글 한 줄, 사진 한 장… 잘나가던 인생에 ‘날벼락’ 될수도. 문화일보.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 씨는 “차트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 논란이 많았던 만큼, 올바른 차트의 정착을 위해 각 방송사와 음반 유통사의 투명한 자료 공개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요계 숙원사업 ‘한국판 빌보드’의 의미와 과제. 서울신문.

심리학 혹은 대중문화의 권위자에게서 들을 수 있는 말로는 부족함이 많지만, 그렇다고 일반인에게 저 정도의 수준의 대답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거기에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말을 해야한다는 제약조건이 붙으니 그들의 발언은 더더욱 '쉬워질' 것이다.

또한 우리는 장삼이사가 하는 말보다는 '심리학자' 나 '대중문화 평론가' 가 하는 말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자들은 이들의 권위를 빌리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심리학자와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이를 통해 미디어에 자신을 노출시길 수 있으니, 기자들의 요청을 거부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사회면/문화면의 이슈 말미에는 이들의 자리가 예약되어있고, TV에는 이들의 말이 한마디씩은 꼭 나와 미디어에 '그럴듯한 메세지'를 보태주는 것이다. 이제는 방송에서 이들이 나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게 보일 정도다. 그들이 싸게싸게 방송에 부려먹힌다는 느낌 - 대체 왜 나와서 저러는 걸까 - 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들이 원하는 일이니 어쩔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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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매모리 2009/09/25 17:32 # 답글

    요즘은 미디어언론보다는 인터넷언론이 대세인것같습니다
  • 미랑여낭 2009/09/25 17:50 # 답글

    싸게싸게 돈벌어먹기..
  • 아베 2009/09/25 17:59 # 답글

    그리고 가카는 그 인터넷언론을 막으려고 시도중이시지
  • ουτις 2009/09/25 18:02 # 답글

    연구 결과를 학회에만 발표하면 상아탑 안에 쳐박혀 민중과 소통하려 하지 않는 먹물의 자위행위 운운.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한 언어로 다가가려고 하면 깊이 없는 연구로 미디어 노출에만 몰두하는 실력 없는 학자 운운.
    (진중권이 이렇게 까일 때가 제일 안타깝다.)
    이래도 까이고 저래도 까인다면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카카루 2009/09/25 18:35 # 답글

    똑같은 말이라도 일반 시민이 하는 거랑 학자랑 하는 거랑 천지차이니 어쩔 수 없는 게 정답.
  • ENCZEL 2009/09/25 19:38 # 답글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그 권위가 의외로 잘 통한다는 것.
  • 미봉책 2009/09/25 21:39 #

    권위있는 견해를 인용한다고 무조건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가 아니고, 그 사람 전문 분야가 아닌 견해에 의존하는 오류
  • 프리스티 2009/09/25 20:41 # 답글

    얘네가 돈 벌기가 쉽지 않거든요.. 특히 대중문화평론가는..
  • 스텔스좀비 2009/09/25 21:26 # 답글

    새삼스럽게 생각할 것도 없죠. 무언가 내세울 만한 '직함'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 LeeChai 2009/09/25 21:33 # 답글

    박사가 뭐 거의 칭호수준
  • 수류아 2009/09/26 00:34 # 답글

    사실 들어주신 예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구나 알만한 사실을 적당히 포장해서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죠. 문제는 사실 이전에, 그들이 설명한 행동양식이 얼마나 일반적인가에 대한 확률적 통계 근거는 희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고의적으로 누락되어 언론매체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겁니다(특히 심리학쪽의 경우)
  • 개그네 2009/09/26 10:33 # 답글

    http://ruliweb.nate.com/ruliboard/read.htm?num=866&table=bnotice&main=main

    중복당첨으로 유명해진 루리웹에서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엑박사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시즌 2] 라 해야할까요.

    이번 이벤트는 21일까지 마감이었는데,

    22일, 23일에 응모한 두사람이 당첨자 명단에 올라왔고,
    게다가 22일에 글 쓴 사람은 낭만혁진님의 글을 블로그 주소까지
    통째로 베껴서 올린것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찌질열전에서 한번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중복당첨사건 일어난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하니, 루리웹 진짜 믿을 수가 없네요
  • 개그네 2009/09/26 12:08 #

    http://xtralife.egloos.com/2502471

    이 사건에 대해 포스팅하신 분의 주소입니다.
  • 2009/10/03 01: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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