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매번 TV나 신문의 인터뷰를 보면 무슨무슨 교수다 무슨무슨 전문가라는 것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천재성'(?)을 과시하기 마련이다. 그들은 전문가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이건 이러이러하고 저건 저러저러해야 한다- 식의 말들을 하곤 한다. 다행히(!) 그들의 말이 다 옳은 건 아니라서, 우리는 그들의 말에 쫄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더 멍청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

신문에는 ☆의 ★ 전문가들이 다 등장하고 신문지의 반을 차지하며 '헛소리 경연대회' 를 열지만, 정작 일반 소시민의 글은 신문에 실리면 3X4 사이즈 증명사진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적다. (그냥 작다는 표현이다. 실제로 3X4사이즈 사진 들고와서 재지마라!)

또한 전문가의 글은 일단 전문가가 썼다는 것 자체로 주목을 받지만, 평범한 소시민의 글은 그냥 지나가는 여론들 중 하나로 취급된다. (혹은 여론이 조작됐다는 된서리를 맞기도 한다. 물론 조작된것도 있지만.)

TV? 더하다. 특히나 TV에 나오는 무슨무슨 교수니 하는 그런 '직책'을 꼭 달고나오시는 분들. 자기네 이름 옆에 'XX대 교수' 라고 되어있으면 자신들이 RPG 최종보스라도 되는지 거만을 떤다. 그들과 인터뷰를 하는 곳은 꼭 정해져있다. 어디냐고? 그들의 사무실이다. 배경은 무조건 책이 많이 꽃혀있는 책장이다. 그들 뒤에 있는 책은 그들의 권위를 상징하기위해 준비된 '소품' 이다. 물론 그 '교수 나리' 가 하는 말중에는 배경의 책보다도 못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 많다. 헛소리만 남발한다. 그 헛소리를 기자는 열심히 이용하여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이용한다.

그럼, TV에서 소시민을 인터뷰한다? 배경은 길거리다. 절대로 똑똑하게 보인 사람 안잡는다. 약간 어수룩하게 생긴 사람 잡는다. 그들의 이름 옆에는 '시민' 이라는 굉장히 '레벨1짜리 몬스터' 스러운 꼬리표가 붙는다. 더군다나 그 '전문가 나으리'한테는 말씀 똑바로 들으라며 자막까지 띄워주는데, 시민에게는 자막 하나 안넣어준다. 이런 놈의 말은 필요없다는 걸까? 알 길이 없다.

전문가들을 길거리에서 인터뷰하고 소시민을 책장을 배경으로 하여 인터뷰를 하면 어떨까. 물론 그 '꼬리표'까지 바꿔서 달아놓으면 아마 사람들은 소시민의 말이 더 설득력있다고 생각하겠지?

by 수시아 | 2005/01/10 18:36 | 무규칙 이종사고 | 트랙백 | 핑백(1)

Linked at 무규칙 이종블로그. : 200.. at 2007/12/30 13:15

... nbsp; 테마태그가든보낸트랙백보낸핑백블로거뉴스 7. 내이글루 명예의 전당 내이글루는 개설한지 1092일이 되었습니다. 내이글루의 첫 포스트는 전문가. 내이글루에서 이오공감2.0에 추천된 글 커뮤니티와 그 적敵들. - 11. 퍼니셔(Punisher). (추천 26)커뮤니티와 그 적敵들. - 4. 카피레 ... more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