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무규칙 독서일기

2005/06/26   책이 너무 비싸다. [22]
2005/06/11   카스테라. [10]
2005/05/09   4Teen, 레볼루션 No.3. GO. [7]

책이 너무 비싸다.

투정이 아니다. 다른 문화소비에 비해, 한국의 책값은 너무 비싸다. (추가하자면, 앨범도 그렇다) 영화는 할인카드니 조조할인이니 뭐니 해서 5000원 이하로도 볼 수 있지만, 요즘 책값은 어떻게 된 게 기본 1만원부터 시작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8천원부터 시작이었는데, 그새 또 물가가 어쩌니 하면서 슬쩍 올라갔다. 물론 인터넷서점에서 사면 약간 싸지지만, 오프라인서점에서 책 들춰보며 돌아다니다가 충동적으로 지르는 나의 스타일에는 별무소용. 정가로 돈 내는 나만 바보되는 것 같다. 젠장.

책이 왜 그리 비싸야 한단 말인가. 책을 비싸게 해서 지식의 접근성을 어렵게 하려는 부르주아들의 음모인가? 아무 책이나 볼려고 하면 하드커버니 양장이니 해서 돈을 더 받아먹는다. 사실 하드커버를 원하는 인간은 극소수다. 차라리 갱지에 문고본으로 해서 초특가로 내는 걸 권한다. 싸고 쉽게 볼 수 있으니 이것이 지식의 민주화 아닌가.

내가 써놓고도 엉망인 헛소리 하는 것보다 내가 오늘 지른 걸 살펴보면 알 것이다. 일서 [池袋ウエストゲートパーク](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가 5680원이 나왔고, [지문사냥꾼] [장국영이 죽었다고?] 가 각각 1만원이었다. 어떻게 물건너온 책보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책이 더 비싸지?

by 수시아 | 2005/06/26 23:30 | 무규칙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22)

카스테라.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 클럽' 의 작가인 박민규씨의 첫번째 단편소설집입니다. 발매기념으로 교X문고에서 하는 사인회에 갔습니다. 마침 운좋게 구한 1만원짜리 문화상품권으로 현금지출없이 안전하게 구매.
그리고 사인을 받아왔습니다! 캬오!

'진짜' 카스테라를 증정받았습니다. 언젠가는 먹어야지. (--)
뭐 특별한 건 없고 일반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카스테라입니다.

개복치(?!) 스티커. 사인회 하면서 붙여준 겁니다.

본명 쓸라다가 그냥 수시아로 해버렸습니다.
감상은 언젠가. (기약없음..)
이렇게 쓸데없이 토요일 오후를 보내며, 나도 저렇게 소설쓰고 사인하는 인생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암.

by 수시아 | 2005/06/11 19:51 | 무규칙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10)

4Teen, 레볼루션 No.3. GO.


4Teen (이시다 이라)
네 명의(4) 십대(teen)들이 겪는 소소하면서도 독특한 사건들.
쓸데없이 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그 4명이 겪는 약간 비일상적이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한국문학처럼 지루하게 무게를 잡지 않는, 밋밋하지만 읽어나가다보면 감동이 잔잔하게 느껴지는 작품.


레볼루션 No.3. (가네시로 카즈키)
유쾌하다. 사회에서 '좀비스' 라 불리며 버림받은 고교생들이 변혁을 꿈꾼다. 해봤자 여학교 축제에 잠입하거나 하는 일이지만, 이 얼마나 황당하면서도 고교생다운 생각인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박민규), '69' (무라카미 류)에서 느꼈던 B급코드와 넘치는 에너지가 여기에도 살아있다.


GO (가네시로 카즈키)
아마 동명의 영화로 더 알려져 있을것이다. 레볼루션 No.3. 가 모험담이라면 GO는 주인공의 연애이야기에 가깝다. 재일교포 청소년이 맞닥뜨리는 사회와의 벽과 고뇌를 무겁지 않게 써내려갔다. 읽다 보면 주인공 스기하라의 열정이 느껴진다. 영화를 봤다면 소설도 보고, 이미 소설을 읽었다면 영화도 보기를 권한다.

by 수시아 | 2005/05/09 09:54 | 무규칙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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